교통부와 공항당국은 내년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등 국내 2개
항공사가 국제선을 확장하기에 앞서 우선 국내선의 운항회수를 늘리고
국내선 운항및 정비체제를 강화토록 하는등 국내선 보강에 치중토록 할
방침이다.
*** 국내 항공사들, 수익성과 외형사업 확장에만 치중 ***
14일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에 취항, 국내
항공편수가 늘어났어도 항공기 좌석의 수급상태는 여전히 빠듯한 상태이며
양 항공사가 수익성과 외형적인 사업확장에만 치중, 국제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선 부문에 취약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좌석판매율(공급
좌석수 대승객수)은 10개월 평균 대한항공이 70%, 아시아나항공이 59%이며
양 항공사의 평균좌석판매율은 67.4%로 조사됐다.
*** 국내선 승객, 항공기 좌석예약 어려움 계속돼 ***
이는 국내선 영업이 만성적자라는 항공사측의 주장에도 불구, 일단
항공사가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좌석판매율 65%선을 넘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으며 또 항공사의 손익문제와는 별도로 국내선 승객들이 항공기
좌석예약에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10개월간의 평균 좌석판매율이 67.4%로 다소 여유가 있어 보이기는 해도
주말과 연휴등에는 거의 전 노선에서 좌석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으며
특히 제주노선은 수시로 특별기를 배정해도 항공기 좌석이 모자라는등
지속적인 공급확대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 국제선 확장계획 일부 제한...국내선 보강 ***
교통부는 이에따라 내년중 국제선 확장을 대한항공의 경우 유럽 일부
경유노선과 현재 추진중인 일부 공산권국가 취항등으로 제한시키고 기존
노선의 증편도 억제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상반기중으로 계획된
일본 일부지역 취항으로 일단 국제선 취항 1단계를 매듭짓기로 했다.
공항과 항공업계 관계자들도 최근 대한항공의 사고가 잇따라 일어났고
세계적인 항공기 부족사태가 계속되고 있으며 또 운항스케쥴과 정비,
인력배정등의 면에서 국내 항공업도 제자리를 찾게해야 할 때인 점등을
들어 내년은 양 항공사가 국내선 보강을 통한 내실화를 꾀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