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3급이상 공무원임금동결 발표에 이어 현대그룹이 내년도 과장급
이상 임직원 1만여명의 봉급을 동결키로 한데 대해 노동계가 즉각 반발하고
나서고 있다.
**** "내년 임금투쟁 겨냥 노조탄압의도" ****
현대그룹계열사노조, 한국노총지역업종별 전국회의등 노동운동단체들도
현대그룹의 임금동결발표등 일련의 움직임은 내년도 노동자들의 임금투쟁의
예봉을 꺾고 노동운동을 탄압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 이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해상화재보험등 현대그룹계열 경인지역 9개사 노조간부들은
"임금동결조치는 경기침체의 원인을 노동자들에게 전가시키려는 것으로 이는
노동자의 생존권과 노조활동에 대한 중대한 탄압"이라고 지적, 정부와 재벌의
임금동결 움직임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 31개 현대계열사 노조 대표회의 곧 소집 ****
또 울산지역노동조합협의회 준비위도 성명을 통해 "현대그룹의 결정은
노동운동과 내년도 임금인상에 쐐기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현대그룹계열사노조들은 이와관련 조만간 전국 31개 현대그룹노조대표자
전체 회의를 소집,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며 회사측의 임금동결에
맞서 내년도 임금협상시 계열사노조가 공동보조를 취하는등 연대투쟁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한국노총은 13일 하오 실국장실무회의를 소집, 현대그룹임금동결결정에
따른 대책을 논의키로 했으며 지역업종별 노조전국회의도 조만간 긴급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 노총 대책논의...지역업종별 노조도 긴급모임 ****
조용언 노총사무총장직무대행(57)은 "정부와 현대그룹의 조치는 노사평화
보다는 오히려 노사분규를 조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대그룹의 임금동결
발표는 비록 그것이 과장급이상 간부에 국한된 것이긴 하지만 이로 말미암아
내년도 노동자들의 임금협상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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