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또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증시폐장을 불과 11일 앞둔 12일 정부가 초대형 호재를 발표하자
올들어 최저수준으로 곤두박질쳤던 주가는 하루만에 폭등세로 돌변, 일일
주가 상승폭과 상한가및 상승종목등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등 각종
신기록이 속출됐다.
종합주가지는 전일에 비해 34.71포인트 오른 879.46을 기록, 하루
상승폭이 지금까지 최고치였던 지난달 9일의 34.33포인트를 넘어섰다.
*** 상승종목 1,012개등 각종 신기록 쏟아져 ***
또한 상승종목도 1,012개로 지금까지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 9일의
843개를 경신했으며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도 979개에 달해 종전
최고치인 지난달 9일의 577개를 크게 초과했다.
주가가 폭등하자 지금까지 투매에 나섰던 투자가들이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 "사자"및 관망세로 돌아서 매물이 끊긴 가운데 거래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번 조치가 장기간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던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데 결정적으로 작용, 주가가 올해초 수준인
종합주가지수 919선을 무난히 넘어서 930-950선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
*** 그동안 투자자들의 부양책 요구 거의 포함돼 있어 ***
증시부양책이 발표된 이날 아침 객장에 몰려든 투자자들은 이번
부양책에 그동안 투자자들이 주장해 왔던 거의 모든 요구들이 포함돼 있어
더없이 반기는 표정들.
이들은 이번 부양책에 증시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분당아파트 당첨자
발표를 앞당긴다는 것을 비롯, 그동안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비쳐졌던
시가할인율 확대와 대용증권에 의한 위탁증거금및 신용거래 보증금
대납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은 증시부양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어느정도
강력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지난 62년 증권파동이후 처음으로 중앙은행이 증시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한것은 세계적으로 일본이 증권파동시에, 미국이 대공황시에 사용한
것 이외에는 찾아볼수 없는 비상조치로 평가.
증권전문가들은 시가발행 할인율이 확대되는 등으로 투자가들에게
증자이점과 투자수익률이 커지고 대용증권 인정으로 증시에서의 유동성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20일께 경기부양대책 발표되면 주가 또다시 폭등장세 기대 ***
이들은 또한 오는 20일께 경기부양대책이 발표되면 주가는 또한번
폭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기도.
이에따라 각 증권사 점포에서는 전날까지 10-20명의 상주투자자들이 한쪽
구석에 모여 뭔가 불만스러운 얼굴로 수근거리던 모습은 간데 없고 증시
부양책에 대한 소문을 듣고 몰려온 70-80명의 투자들은 빨갛게 달아오른
시세전광판을 가리키며 그동안 증시부양책에 관한 소문의 향방에 따라
주가가 등락이 엇갈려왔으나 이번 발표를 계기로 증시가 확고한 상승세를
탈것으로 기대.
*** 이번 기회에 주식 팔고 증시 떠나겠다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아 ***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기회에 주가가 어느정도 오르면 주식을 팔고
증시를 떠나겠다는 투자자들이 적지않고 이식매물과 미수및 신용만기매물이
첩첩히 쌓여있어 이번주 중반부터 거센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
또한 정부가 통화팽창 우려로 무제한으로 주식매입자금을 지원할것인지에
회의가 일고 있으며 기관투자가들이 주가를 받치지 못할경우 증시부양책
발표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장기적으로는 정부의 지시로 한국은행이 주식매입자금으로 1조2,000억원을
풀 예정이어서 연말 통화팽창이 가속화돼 물가가 오를 우려가 높고 내년
초에는 이 돈을 흡수하기 위해 대규모 통화채를 발행할수 밖에 없어 증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전망.
*** 연말 통화팽창등 물가우려도 ***
증권전문가들은 정부가 현재의 위기장세를 일단 넘기고 보자는 계산에서
연말폐장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초대형 호재를 발표한 것도 주가상승에
상당한 제약이 되고 있다고 지적.
아뭏든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증시부양책은 쓸수있는 거의 모든 방법을
총동원한 것이기때문에 앞으로 증시가 다시 침체국면에 빠질 경우 정부로서도
더이상 어쩔수 없는 상황이 초래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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