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과 3야당총재들의 5공청산을 위한 청와대회담이 오는 15일
하오 연석회담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 5공청산 연내 종결 본격 절충 ***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그동안 민정당이 야당측과 접촉을 한 결과
여야영수회담을 오는 15일 만찬을 겸한 연석회담으로 진행하는 바람하다는데
의견이 접근됐다"고 밝히고 "이번 청와대회담이 연내에 마무리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이므로 원만한 결론을 얻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연석회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번 청와대 영수회담에서는 여권의 정호용의원 사퇴와 전두환 전대통령의
국회증언을 통한 5공문제 종결제안을 중심으로 야당의 요구조건에 대한 본격
절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이원조의원 사퇴 / 법적청산등 변수 여전 ****
그러나 평민 민주 공화당은 각각 법적청산과 이원조의원사퇴 최규하
대통령의 국회증언을 요구하고 있어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속단할 수 없다.
다만 평민 공화당이 민주당의 이의원문제에 대한 주장을 철회할 경우
법적청산과 최전대통령의 국회증언에 유연성을 보일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의 요구철회여부와 이의원사퇴 불가라는 여권의 입장
변화여부가 협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고위 소식통은 여야의 협상전망에 대해 "현재 민정당이 야당측과
상호이견에 대한 조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여야의 사전절충에 상당한
기대를 표시하고 "아직은 야당측의 입장이 조금씩 다르나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국민들이 바라는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민정당의 박준규대표 위원은 12일 하오 국회 민주당 총재실로
김영삼총재를 방문, 이원조의원 문제에 관해 절충을 시도했으나 민주당의
입장이 강경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 합의 실패땐 개별회담 가능성도 ****
김총재는 박대표에게 "영수회담에서 야3당 총재회담 합의사항이
깨뜻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이원조의원의 사퇴를 요구했으나
박대표는 "그동안 5공문제로 47명을 구속한 것으로 인적청산은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대국적 견지에서 김총재가 용단을
내려달라"고 이의원에 대한 요구철회를 촉구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박대표에게 여야 영수회담을 연석회의 형식으로
15일 개최할 것을 안했고 박대표는 이를 수용했다.
이날 접촉이 끝난뒤 박대표는 회담전망에 대해 "타결과 실패의
가능성을 반박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고 "영수회담에서 앞서 13/14일중
공화당의 김총재를 만나 마지막 이견해소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대표는 또 연석회담이후 4당 대표간의 개별회담 가능성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속단할 수 없다"고 말해 연석회담에서 합의가 불가능할때
개별회담도 가능성이 없지 않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