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금생산국인 소련이 자국통화인 루블화의 태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보유를 크게 늘리고 있어 국제금값은 한동안 큰폭으로 뛰어 오를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11일 보도했다.
*** 금 보유해 해외에 국채발행계획 ***
저널지는 이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소련은 낙후된 공업을 다시 일으
키고 소비재상품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통화에 대한 루블화의
태환성제고와 관련된 각종 조치를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첫번째단계로 루블화의 금태환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루블화의 금태환이 예상보다 빠른 3-6개월내에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그렇게 될 경우 소련은 국제금시장에 대해 금공급을 전면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전문가는 소련이 꼭 금과 교환이 가능한 루블화의 태환을 노리는 것
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소련은 가까운 시일내에 금보유가 뒷받침되는
국채를 국제시장에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련은 최근 금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금의 해외유출을 적극 막아왔다.
*** 금수땐 값 50% 폭등 ***
전문가들은 소련이 작년한햇동안 219억달러에 달하는 국제금시장에서
10-30%의 공급을 담당했다고 말하고 만약 소련의 금공급이 중단될 경우
금값은 현재 온스당 400달러 수준보다 50%이상 폭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련이 230억달러 상당에 달하는 보유금을 올해 매각하지 않음에 따라
최근들어 금값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소련은 오히려 국제시장에서 금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소련이 올 예상매각량보다 훨씬 적은 10억달러상당의
금매각에 그칠 경우 국제금시장의 수요 공급 메커니즘은 커다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루블화 태환성 유지하면 소련경제순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