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테 시계등 신변용품 수입이 급증, 내수고가품 시장을 바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11일 중소업계에 따르면 안경테의 경우 올들어 10월말까지 531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늘었으며 손목시계는 1,656만달러어치가
들어와 183%나 증가했다.
**** 안경테, 지난해 4월부터 유명브랜드 중심 수입 ****
안경테수입 증가는 작년 4월부터 수입이 허용된 일본산 안경테가 이브생로랑
란셀등 유명브랜드를 앞세워 대량으로 들어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전체 수입안경테중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중 25%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에는 60%를 넘어서고 있다.
또 고가안경테 내수시장에서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이르고 있으며
서전 삼성공업 국제안경 선경등 국내업체가 나머지를 정하고 있다.
**** 일본산 안경테, 원산지명시 않해 프랑스제로 오인 소지 ****
이들 일본산 안경테중 일부는 소매점에서 공산품품질관리법상의 원산지표시
를 하지 않은채 판매돼 "소비자들을 프랑스산등으로 현혹시키고 있으며 수입
가격의 3-4배에 이르는 높은 마진을 붙여 판매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고급손목시계는 스위스와 홍콩에서 레이몬드웨일 찰스주르당 가라로슈
보메메르시에등이 주로 들어 오고 있다.
이들 시계는 금장케이스에 사파이어글라스등 천연보석을 부착한 제품(50만-
250만원)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 고급시계류에 수입품 압도적 비중차지 ****
오디마 피게등 최고급품도 최근 광고를 시작하는등 국내시장상륙을 준비
하고 있다.
연간 2,300억원에 이르는 손목시계 내수시장에서 수입시계점유율은 8.2%에
머물고 있으나 고가품분야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안경테와 시계등 신변용품 생산업체들은 수출여건이 어려워지면서 기술 및
디자인개발등으로 내수시장 고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나 유명브랜드를
앞세운 외국산 수입증가와 이들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무분별한 선호심리가
겹쳐 기반을 다지는데 타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