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에 대한 정부의 품질 마크제도인 "K"나 "품", "Q" 마크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상당한 신뢰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공업진흥청이 지난 9월말 10월 2개월간에 걸쳐 서울을 포함한
10대도시의 일반소비자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 모니터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들 3개의 품질표시마크를 대부분의 소비자(95%)가
그 내용을 알고 상품선택시 참고로 하고 있으며 61%가 표시제품이
비표시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품질마크제도가
제자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55.3%가 품질표시제도에 큰 도움 "응답" ***
품질표시제도에 대해서도 55.3%가 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전
공산품으로 확대 적용해야한다는 의견(58.1%)도 지배적이었으며 특히
의류제품의 각종 치수표시제도는 50.8%의 소비자가 이를 인지하고
상품구입시 확인하고 있으나 제조업체마다 제품치수가 달라 혼동되거나
몸에 잘맞지 않는다는 응답도 49.2%나 돼 이 분야에 대한 개선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 공산품 제조업체 아프터서비스에 94.4% 불만표시 ***
이밖에 우리나라 공산품의 품질수준이 과거보다 좋아졌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무려 82%나 돼 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품질향상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고 공산품 제조업체의 아프터서비스
(A/S)에 대해서는 94.4%가 불만족을 표시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는데
특히 A/S를 거부당하거나 불친절한 A/S 요원의 태도를 가장 큰 불만
사항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