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슬로바키아의 차기 대통령은 공산당이나 다른 4개 주요 합법정당에
소속되어 있지 않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시민 포럼의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차기 대통령이 비공산당원이어야 한다는 결정은 공산당과 시민
포럼을 포함한 체코의 주요 정치집단들간에 이루어진 타협의 결과라고
말했다.
*** 2개의 민주단체서 대통령후보로 지목 ***
현재 반체제 개혁운동가인 극작가 바클라프 하벨(53)은 시민포럼과 "폭력에
대항하는 시민의 모임(PUBLIC AGAINST VIOLENCE)"등 두개의 중요 민주 단체
에서 공식적인 대통령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하벨씨는 현재 어느 정당에도 가입하지 않고 있으며 요청만 있다면 대통령
직을 맡을 용의가 있다고 밝혀 왔다.
또한 지난 68년 이후 "정상화" 기간동안 공산당에서 축출된 공산당원들의
모임인 "오브로다(OBRODA)"와 같은 단체에서도 하벨씨를 지지하겠다는 입장
을 표명하고 있다.
*** 두브체크도 대통령직 수락 용의 표명 ***
이와 관련 체코 77인권헌장 그룹의 한 대변인도 알렉산데르 두브체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