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위, 내 1월중 당강령 개정키로 ***
공산당의 지도적 역할포기를 요구하는 급진 개혁주의자들의 요구속에
9일 개막된 소련공산당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당의 지도적 역할을 명시한 헌법조항이 수정될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그러나 개혁의 속도를 가속화하라는 급진 개혁주의자
들의 요구는 "공산주의자들의 사기를 꺾으려는" 목적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 이같은 움직임이 성공을 거두도록 허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페레스트로이카"의 진행과정에서 현행 헌법의 일부 조항들이
재검토되거나 삭제될수 있을 것이며 특히 "당은 소련사회의 주도적/선도적
세력이며 정치 제도의 핵"이라는 헌법 제 6조에 이같은 전망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 중앙위는 이날 내년 10월로 예정된 당대회에 대비, 내년 1월중
당중앙위 확대 전체회의를 개최, 새로운 강령을 마련키로 결정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당 수석이론가 바딤 메드베데프는 이날 당 중앙위 전체회의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내년 1월 당중앙위 특별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당이 궁극적으로는 권력 독점을 포기하고 선거에서 대중의 지지를
얻기위해 싸울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당중앙위는 이같은 문제가
의회에서 즉각 논의되는데는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공산당의 우위를 명시한 헌법
조항을 강압에 의해 재검토하지는 않을 것이며 "감정에 이끌려 행동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중앙위는 이날 회의에서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공산당의 우위를 명시한
헌법 조항을 강압에 의해 재검토하지는 않을 것이며 "감정에 이끌려 행동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중앙위는 이날 발트해 연안 공화국들이 중앙당으로부터 분리해 나가려는
움직임을 막기위해 소련 최대의 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의 당 기구를
개편했다.
11일 개최되는 인민대표대회 2차회의를 앞두고 열린 이날 전체회의는
이밖에도 정부의 경제개혁계획과 향후 5년간의 계획안을 승인하는 한편
개혁파 경제학자인 우크라이나 당 제1서기 비탈리 이바슈코를 당
정치국원에 선출했다.
한편 고르바초프는 이날 연설에서 최근 독립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바트비아 공화국 당에 대해 중앙당으로부터 분리, 연방화하려는 움직임은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이를 중단하라고 엄중 경고했다.
리투아니아 공산당은 중앙당으로부터의 분리만이 차기 선거에서 다른
단체들에 패배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 이달중 독립여부를
투표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