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오 10시15분께 서울 종로구 평창동 482-3 문흥렬씨(48. 사업)집
지하실에서 강도짓을 하기위해 전날밤 침입, 하룻밤동안 숨어 있던 고춘실씨
(34. 인천시 남구 간석동 산71)등 3인조 강도단이 이집 운전기사 이철호씨
(37)에게 들켜 달아나려다 격투끝에 고씨등 2명은 출동한 경찰에 붙잡히고
나머지 1명은 도망갔다.
이들은 7일 하오 7시10분께 등산용칼, 드라이버, 복면용 스키모자등을
가지고 문씨집 담을 뛰어넘어 침입하다 담에 설치된 경보장치가 작동,
지하실에 숨어 있다가 이튿날 아침 전날 밤의 경보소리에 의심을 품고
지하실에 내려와 본 이씨에게 발각됐다.
운전기사 이씨와 격투끝에 담을 뛰어넘은 순간 이씨가 휘두른 정원용
낫에 오른쪽 다리를 찔린후 땅에 뛰어내리다 왼쪽다리까지 부러진채 붙잡힌
이영태씨(35)는 경찰조사에서 "문씨집 남자 식구들이 아침 출근을 한후
집안을 털기위해 경보장치가 울린줄 모르고 지하실에 숨어 잠을 자며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