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공산당은 9일 특별당대회에서 스탈린시대의 유산을 청산하기 위한
조치로 정치국과 중앙위를 폐지하는 한편 개혁파의 기수인 변호사 그레고르
기시(41)를 새로 당서기장으로 선출했다.
동독공산당정권수립 이후 처음으로 8일하오(현지시간) 개최된 특별공산당
대회에서 2,700명의 대의원들은 개막직후 당의 단일지도체제를 수립하기
위해 정치국과 중앙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 당특별대회 정치국 / 중앙위 폐지키로 결정 ***
당대변인인 브리기케 짐머만은 중간브리피에서 당서기장후보로 그레고르
기시이외에 현재 특별당대회를 주재하고 잇는 드레스덴시장 볼프강
베르크호퍼와 헤르베르트 크로커가 추대되었어나 베르크호퍼와 크로커가
추대되었으나 베르크호퍼와 크로커가 사의를 표명, 기시가 당서기장으로
단독 추대돼 선출되었다고 밝혔다
짐머만 대변인은 특별당대회에 참석중인 대의원들이 중앙위를 대신할
100인 당정위원회위원들을 선출하고 새당서기장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
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특별당대회에 참석한 2,700명의 대의원들은 정치국과 중앙위를
해체하기로 합의했으나 대부부의 대의원들은 당의 전면해체나 분당에
대해서는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당서기장에 선출된 그레고르 기시는 전문화부장관의아들로 호네커정권
아래서 주로 재야지도자들의 변호를 맡아 오다 지난 2개월간 재야단체들과
협상을 벌이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기시는 그동안 경직된 공산당조직을 전면개편하고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
(개혁)정착과 유사한 정치노선을 채택할 것을 동독공산당에 촉구해왔다.
기시 당서기장은 전직고위관리들의 부정을 조사하기 위한 관리들의 부정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당위원회를 이끌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