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은 지난달 24일의 1차특담자금지원 조치에도 불구, 증시가
희생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다시 2,500억원의 특별주식매입자금을
증권사에 추가공급키로 했다.
이에따라 증권 투신등 기관투자가들은 오는 연말까지 모두 1조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일수 있는 여력을 갖게 됐다.
*** 은행예탁계정서 2,000억 / 단자서 500억 ***
이날 증권당국이 지원키로 한 2,500억원의 특별주식 매입자금은 은행
신탁계정에서 증권금융을 통해 2,000억원, 단자업계에서 증권금융을 통해
500억원이 각각 공급된다.
은행신탁계정에서 공급되는 자금은 연 13%의 금리로 6개월동안 지원
되는데 은행신탁계정에서 증권회사에 대한 기존대출금을 축소치 않고
전액을 증권금융을 통해 추가지원토록 했으며 형편에 따라 대출기간도
연장할수 있도록 했다.
단자사에서 지원되는 500억원은 단자사가 오는 23일까지 만기도래하는
통안채 현금상환분 70억원에서 증권금융을 통해 지원되는 것이다.
단자사들은 나머지 200억원도 자체적으로 주식매입자금으로 활용키로
했다.
*** 기관여력 1조로 늘어 ***
재무부관계자는 이날의 2차특담자금지원조치와 관련, "기관들의 지속적인
주식매입을 통해 증시를 안정시켜 나가겠다"고 밝히고 "이번의 2,500억원
외에도 1차특담자금미소진분 1,000억원, 증권사증자대금의 50%인 3,000억원,
투신 단자 증권사등에 대한 통화채현금상환 3,000억원, 투신사의 수익증권
판매분중 1,000억원등이 확보돼있어 연말까지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수
여력은 1조원을 상회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조치에 따라 증권당국이 증시안정을 위해 증권사에 지원한 특별주식
매입자금규모는 1차분 3,000억원을 포함, 모두 5,500억원에 이르게 됐다.
한편 증권업협회는 이날 상품담당임원회회의를 열어 특담자금이 지원되는
즉시 이를 주식매입에 투입토록 하는 한편 상품매매동향을 일일 점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