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민소득의 증가와 부동산경기및 증시 침체에 따라 금리가 상대적
으로 높은 은행의 저축성예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저축성예금은 42조4,235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의 36조5,149억원에 비해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11월말 현재 42조4,000억원....지난해말보다 16% 증가 ***
이를 부문별로 보면 정기예금은 지난해 12월말의 10조4,773억원에서 13조
9,939억원으로 33.4%가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해 말 금리가 연 10%에서 12%로
인상된 2년만기이상의 장기 저축예금은 7,348억원에서 2조1,255억원으로
189%나 늘어났다.
또 정기적금은 3조4,522억원에서 4조7,145억원으로 36.6% 증가했다.
이밖에 지난 3월 가입금액이 인상된 주택청약예금은 인상조치 직전의
가입자 급증과 분당신도시 개발붐에 따라 1조20억원에서 2조899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으며 구좌수는 35만1,715좌에서 66만4,619좌로 189%나 증가했다.
*** 2년이상 정기적금금리 자유화도 영향 ***
한편 요구불예금은 88년말의 18조3,850억원에서 지난 11월말 현재 18조
7,392억원으로 3,542억(2%)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은관계자들은 저축성예금이이같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국민소득의 증가
때문이기도 하지만 부동산경기와 증권시장이 침체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크게
기인하고있다고 분석하고 특히지난해 12월5일의 금리자유화조치이후 2년이상
정기예금의 금리가 자유화되고 기업정기적금의 한도가 철폐된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