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가 심해지면서 노동손실 인원이 경쟁국에 비해 지나치게 많고
근로자들의 기강 해이로 정상근무 중이라도 완제품의 불량률이 높아 국재
경쟁력에 엄청난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6.29이후 급증...1,812만명 달해 ***
9일 상공부와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7년 6.29선언 이후 올 11월 말까지
노사분규 등으로 인한 한국의 노동손실 인원은 무려 1,812만9,42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87년 6월29일 이후 87년말까지가 가장 극심해 679만2,375명이었으며
88년 한햇동안은 540만836명으로 약간 호전되는 듯 했으나 올들어 다시
악화, 지난 1월1일 이후 11월말까지 11개월간 무려 593만6,21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올들어서만 593만명...경쟁력 크게 약화 ***
최근 미포츈지 가을 특집호가 밝인 아시아국가의 83-87년 연평균 노동손실
인원은 일본이 32만6,880명, 한국이 142만2,350명, 홍콩이 2,890명, 태국이
9만9,710명, 필리핀 209만8,480명, 말레이지아 1만7,040명, 인도네시아
14만6,080명, 호주가 138만2,420명 등으로 나와 있어 한국은 6.29선언 이후
하루 노동손실 인원이 4-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29선언이 이후 노사분규가 격화돼 근로자들의 작업량이 이같이 줄어
들었을 뿐만 아니라 노동의 잘도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 기강해이 노동의 질도 크게 떨어져 ***
이 때문에 제품생산과정에서 완제품이 나올때까지 불량율이 크게 높아져
최종 출고 직전에 실시하는 검사에서 불합격되거나 하자가 있어 회수,
다시 하자를 손질하기 위해 라인으로 들어가는 비율이 크게 늘어나 일정량의
제품생산에 투입되는 노동인력이 종전에 비해 크게 늘고 기업채산성 악화의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모사의 경우 근로자들의 정신상태 해이로 불량율이
최고50%까지 이르러 주문답은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으며
자동차는 라인작업이 끝난후 합격품으로 출하되지 못하고 다시 회수돼 하자를
바로 잡아나가는 비율이 6.29 이전에는 5%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완성차
메이커 3사 평균 무려 20%나 돼 그만큼 노동인력이 손실되는 결과를 빚고
있다.
*** 끝마무리 불량 완제품 출고 못하기도 ***
섬유제품의 경우 생산도중 기계에 문제가 발생해도 이를 방치, 저급품을
생산하거나 봉제선이 고르지 못해 물건을 제대로 출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턱히 실밥을 방치하는 등 끝마무리 불량이 많아 제품출고 직전
불합격 판정을 받아 완제품이 출고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 선적기일 못대는등 기업채산 악화에 결정적 ***
유리제품도 용해물의 손실과다 등으로 수율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례들은 결과적으로 주문받은 상품의 선적기일을 제대로 못대게
하거나 단위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노동인력을 많게 해 수출경쟁력을 약화
시키고 결과적으로 기업채산성을 악화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