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수분량만 100kg...2명 입건/4명 수배 ****
서울지검 특수2부(강신욱 부장검사, 박광빈/차동욱검사)는 8일 농장안의
소/돼지축사안에 마약제조시설을 차려놓고 히로뽕을 대량으로 만들어 판매해
온 "유한농장파" 일당을 적발, 이들중 총책겸 자금책 이인범(54. 무직/서울
동작구 상도동 210의 38), 윤창석씨(50. 상업/서울 도봉구 수유3동 220의 31)
와 총판매책 천현모(52. 해마상사대표), 중가판매책 오봉서(59. 무직),
밀매자 김성제씨(32. 무직)등 모두 17명을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한길채씨(31. 노점상/부산 해운대구 제송동 640)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교반기/여과병/활성탄등 38점 압수 ****
검찰은 또 달아난 원료공급책 윤희우(47. 무직/부산 중구 신창동 2가),
제조기술책 김병호씨(36. 가명/무직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등 4명을 지명
수배하는 한편 이들이 농장안에 숨겨둔 히로뽕 62.8kg(시가 628억원상당)과
1차제조과정만을 거친 반제품 40kg(시가 150억원상당), 교반기 여과병 활성탄
등 제조기구와 시약등 38점을 압수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히로뽕의 제조원료인 "염산에페트린"이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점을 감안, 이들이 국내 또는 외국의 밀수조직과 연계돼 "염산에페트린"
을 들여왔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외국 마약조직과 연계 여부 수사 ****
이번에 압수된 히로뽕은 단속사상 최대규모로 검찰은 이에앞서 지난 9월
구속된 아동복메이커 "피터팬" 회장 부부로부터 히로뽕 20kg을 수거했으며
부산지법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최재도파''로부터는 23.5kg을 압수했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와 윤시는 지난 10월초 각각 2,500만원씩을 투자, 전북
무주군 안성읍 소재 농장의 돼지축사안에 히로뽕 제조시설을 차려놓고 달아난
원료공급책 윤씨등으로부터 제조원료인 "염산에페트린" 100kg을 넘겨받아
히로뽕 9kg을 만든뒤 이중 2kg을 구속된 이한씨(33. 술집종업원)등 중간
판매책을 통해 투약자들에게 팔아온 혐의이다.
이씨등은 나머지 히로뽕 7kg중 3kg을 중간판매책인 정충효씨(52. 의류판매
업/구속)의 장모 하모씨의 집 다락방에 숨겨두었으며, 4kg은 윤씨의 친형이
소유하고 있는 경기도 양주군 진접면 오남리 산1소재 유한농장의 버섯 재배
장안에 보관해 왔었다.
**** 200평 저택 소유등 초호화판 생활해와 ****
이들은 또 전남 무주군소재 농장안에서 히로뽕을 만들어오다 주민들에게
들킬 것을 우려, 제조장소를 찾기위해 목포를 비롯한 전남일대의 소규모
도시를 돌아다니던중 지난달 29일 윤씨의 형소유 농장의 소축사를 공장으로
사용하면서 지난 3일까지 히로뽕 55.7kg과 반제품 40kg을 만든뒤 농장안의
재배장안에 보관해온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수사결과 총책인 윤씨는 히로뽕제조와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으로
서울 도봉구 수유동과 상도동에 각각 대지 200평이상의 호화주택을 구입하고
고급승용차까지 굴리면서 호화생활을 해왔으며, 구속된 원료공급책인 방한욱
씨(43. 성인용 전자오락실 주인)의 경우는 부산에서 고급맨션아파트에 살면서
시가 1,200만원짜리 로렉스 금장시계까지 차고다니는등 과거와는 달리
히로뽕을 생계유지가 아닌 치부의 수단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구속자 명단 <>
# 이인범 # 윤창석 # 천현모 # 방한욱 # 정충효 # 오봉서 # 이한 # 김성제
# 이정복(42. 오대양대리점대표/부산해운대구 우2동 삼호아파트 11동 708호)
# 정원일(43. 회사원/부산 남구 용호2동 566의1)
# 김한철(38. 과일노점상/대구 북구 대현1동 198의15)
# 안현근(26. 식당업/부산 진구 당감동 292의39)
# 하재호(36. 부동산중개업/서울 동작구 흑석동 102)
# 엄기호(36. 카페주인/서울 중구 신당5동 111의3)
# 이성호(35. 무직/경기도 평택군 팽성읍 안정6리 26의11)
# 김민택(30. 광고업/경기도 평택군 팽성읍 안정리 109)
# 김종학(35. 무직/경기도 하남시 덕풍2동 372의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