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7일 시내 타워호텔에서 학자와 언론인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문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 북한의 자생적 변화의 시기 김일성 사망후 2-3년 될것 ***
이날 세미나에서 양흥모교수(성균관대)는 "북한의 통일정책과 김일성
이후의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의 자생적 변화의 시기는 김일성
사망후 2-3년이 될것이며 동구권에서 보듯 권력자가 세번 바꾸어야 가능할
것"이라며 "그 변화는 평화지향적이고 개방적이고 신뢰성을 구축하는
방향이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교수는 "김일성이후 주변정세와 공산권 정세등 객관적 정세가 북한에
미칠 영향은 김일성 생존시보다 크다고 보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김일성 사망후 김정일 숙청 개연성도 배제할수 없을듯 ***
양교수는 "김일성사망후 김정일이 즉시 숙청되리라는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중국의 강청이 모택동 사망후 한달도 못되어 투옥되고 소련의
베리아가 스탈린사후 즉시 체포됐던 사실을 지적했다.
*** 통일전선 형태의 연방제 포기해야 ***
양교수는 또 "남북한간의 초보적인 통일형태는 한민족공동체 통일
방안에서 제의한 영연방제형태의 국가연합이 북한의 연방제를 부분적으로
수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하다"며 "북한은 주체사상이라든가 혁명을
전제로 한 통일전선 형태의 연방제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 통일조건 국제정세등 객관적 조건 성숙돼야 ***
또 박동운 북한연구소이사는 "90년대의 개막과 평화통일의 조건형성"
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평화적 통일이 남북에서 한결같이 민족적 비원이라고
일컬어지면서도 아직껏 성취되지 못한 것은 통일의 조건이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통일의 조건은 민족의 자체준비뿐 아니라 국제정세등
객관적 조건이 성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이사는 특히 객관적 조건으로는 <>주변세력간의 실질적인 긴장완화
<>한반도를 둘러싼 세력균형의 재정비내지 새평화보장기들의 수립 <>남북
통일을 지지, 촉진하는 국제여론 보급등이 충족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