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각대학에서 실시된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 총학생회장으로 여전히 많이 선출됐으나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반면 비운동권 출신 총학생회장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치안본부 집계에 따르면 전국 총 121개 대학중 100개 대학에서
선거를 실시한 결과 주사파 NL계열은 51개 대학에서, 비운동권 출신은
32개 대학에서, 비주사파 PD 계열은 17개 대학에서 총학생회장에 각각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파 NL 계열은 지난해 68개 대학에서 17개 대학이 줄은 반면
비운동권의 경우 지난해 22개 대학에서 10개 대학이나 늘어났다.
경찰은 운동권의 이같은 퇴조현상은 <> 동구권 공산체제의 동요로
급진적 혁명노선에 대한 회의가 심화된 점 <> 노동/농민운동 등 사회
각분야별 운동이 성숙함에 따라 학생운동영역이 상대적으로 위축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