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슬라프 아다메치 케초슬로바키아 총리는 5일 정치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열린 "시민 포럼"등 재야세력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공산당원이 계속
대통령직을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자신의 사임 및 재야세력의 총리지명 허용
방안을 제시했다고 정치 소식통들이 6일 밝혔다.
*** 시민압력에 굴복 새국면 전개 ***
이 소식통들은 아다메치총리가 이날 시민포럼측의 지도자 바클라프 하벨
등과 50분간에 걸쳐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타협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는데 6일에도 계속되는 이 회담은 지난 3일 아다메치 총리가 연 3주째
이어져온 대규모 시위등 정치적 격동을 안정시킬 목적으로 새로 구성한
내각의 각료 20명중 불과 5명만 비공산당원을 배정한데 따라 전국적으로
번진 항의시위 사태의 수습을 위해 열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