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입수험생 수도권 대거지원 ****
올해 대학입시에서 수험생들이 천안 조치원 안성등지의 수도권 지방
캠퍼스를 대거 지원함에 따라 시험당일인 오는 15일 이 도시를 통하는 고속
도로와 국도가 전에 없이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을 전망이다.
치안본부 고속도로 순찰대는 수험생들이 이동하는 15일 새벽의 순간
교통량이 지난 추석귀경 때를 넘어서 사상최악의 체증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시간당 7,000대 쏟아질듯 ****
고속도로순찰대측은 15일 새벽 4시부터 6시30분사이 수험생수송차량과 일반
차량을 합쳐 1만5,000여대가 판교톨게이트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서울 - 안성 4시간" ****
이는 또 시간당 통과대수 7,000여대꼴로,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시간당 차량
통과대수가 2,500대를 넘을 경우 주행속도가 시속 50km이하로 떠어져 교통
체증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평소 1시간 거리인 서울 - 안성구간이 이날
새벽에는 4시간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수험생 차량러시는 올해 입시의 두드러진 특징인 "지방역류지원"
으로 인해 해당 도시의 숙박시설이 이미 한달전에 모두 예약이 끝나 수험생
들이 미리 해당 도시에 가 있을수가 없기 때문이다.
5,000여명이 지원한 고려대 서창캠퍼스, 3만여명이 몰린 단국대 천안캠퍼스
와 1만2,000여명의 중앙대 안성캠퍼스등 올해 경쟁률이 특히 높은 지방
캠퍼스도시의 숙박업소는 모두 한달전 예약이 끝났으며 인근 청주 온양 유성
일대의 1급호텔도 예약이 찼다.
이 때문에 미처 방을 구하지 못한 대다수 수험생들이 관광버스업체들이
마련한 전세버스나 학교버스, 승용차등을 이용할 것으로 보여 고속도로의
체증현상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고속도로 순찰대측은 올들어 서울에서 청주 천안등지로 역류하는 통근자와
통학생이 늘어 평일에도 이시간대에는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