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수입개방에 따라 외국산 시계의 국내 유입이 급격히 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외국산시계의 수입이 허용되면서
지난 한해동안에는 모두 54억원어치의 외국산시계가 수입되었으나
올해는 상반기동안에만 이와 비슷한 52억원어치의 시계가 수입됐다.
*** 올해 외국산 시계수입 작년보다 3배나 늘듯 ***
이같은 외국산시계의 수입증가는 올 하반기에 더욱 가속화, 하반기중
100억원어치의 외제시계가 국내시장에 반입될 것으로 예상돼 올 한해의
외산시계수입규모는 지난해의 약 3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시계는 주로 홍콩과 스위스로부터 들어오고 있는데 홍콩으로부터는
6만원이하의 저가형 패션시계가, 스위스로부터는 20만원이상의 고가형
시계가 주류를 이루며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 수입 급증으로 고가품에 대한 선호도 높아져 ***
이처럼 외국시계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소득증대로 고가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시계의 패션화, 외제선호풍조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오는 91년부터 수입다변화조치의 해제로 일본제품의
내수시장규제가 풀리게 되면 외산시계의 국내유입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들은 수입자유화로 외국산제품의 유입은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밝히고 2,100억원규모의 국내 시계시장에서 외국제품과의 경쟁을 승리로
이끌려면 품질과 가격면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제,
이를 위해 신소재/신모델의 개발과 함께 핵심기술인 무브먼트의 국산화를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