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업계는 소련과의 어업협력증진과 수출용원자재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소련산냉동명태를 내년중에 직수입할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교역과 삼호물산, 한성기업등 북양트롤업계는 최근
내한한 소련수산물교역회사인 소브뤼플로트사 (전소어업공단) 관계자와
이같이 합의하고 수입물량과 가격조건등에 관한 협상에 들어갔다.
*** 미국에 전량 가공수출키로 ***
업계는 이번 공동교섭을 통해 1만톤이상의 냉동명태에 대한 수입계약을
체결, 수입되는 물량에 대해서는 전량을 명태필레트등으로 가공, 미국에
수출할 방침으로 있다.
업계는 또 이번 교섭을 통해 내년도에 올해보다 많은 한국어선이 소련
수역에 출업, 한/소공동어업사업을 할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소련산명태의 직수입은 당초 올해 상반기중 성사시킬 계획이었으나
소련측의 생산차질과 국내업계의 명태필레트수출부진등 양국의 사정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내년도부터 직수입이 이루어지면 일본등 제3국을
통한 수입보다 수입가격이 낮아지는 것을 비롯 양국간의 어업협력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소련과의 교섭에서 수입물량과 가격이외에 수입품의 품질
보장을 위한 우리측 검사원의 소련파견문제등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