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해외여행자유화 조치이후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관광을 위해
출국한 내국인은 모두 36만7,048명으로 작년에 보다 17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작년비해 무려 174% 증가 ****
1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말까지 출국한 내국인은 모두 161만9,594명
으로 이중 관광목적을 위한 출국이 22.7%로 가장 많았고, 상용 기술여권을
통한 출국 15.9%(25만6,960명), 친척 친지방문 8.5%(13만7,641명), 해외
유학 연수 4.9%(7만8,645명), 해외취업 4.6%(7만3,932명), 이민 1.7%(2만
7,803명), 기타 41.2%(66만8,518명)등의 순이었다.
**** 무분별 해외여행, 과소비 부채질 비난 일어 ****
관광목적 출국의 경우 해외여행자유화조치가 취해지기 전인 86년과 87년
에는 각각 3,101명, 1만2,871명에 불과했으나 여행자유화조치 실시 첫해인
지난해에는 87년보다 무려 10배이상이 늘어난 13만3,821명을 기록했으며
올들어서는 10월말 현재까지 36만7,000명을 넘어섬으로써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 해외유학/연수도 3년동안 2배이상 늘어나 ****
또 해외유학 연수 역시 급격한 증가추이를 보여 87년 3만7,382명, 88년
4만43명에서 88년에는 5만3,685명, 올 10월말까지는 7만8,645명을 기록
함으로써 3년동안 2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금년들어 관광이나 유학/연수목적의 출국자수가 급격히 늘어난데
대해 정부의여행자유화와 외화소지한도액 인상등의 조치가 무분별한
해외여행을 통한 과소비풍조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