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상오8시30분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교가도로 위에서 남부경찰서
를 떠나 서울지검 남부지청으로 호송중이던 10대 조직폭력배 "일영이파" 일당
13명중 3명이 호송차가 교통체증에 막혀 멈춰 있는 사이 차 옆문을 열고
도주, 이중 두목 정일영군(19)과 백만복군(18)등 2명만 붙잡히고 1명은
대림동쪽으로 달아났다.
남부경찰서 수사과 고행곤경사와 의경 2명의 감시아래 호송차에 태워져
남부지청으로 송치되던 이들은 지청건물을 200여m 앞둔 문래고가도로 위에서
호송차가 다른 차들에 막혀 멈춰있자 경찰의 감시소홀을 틈타 포승줄과 수갑
을 모두 풀어버린 다음 차옆문을 열고 도주하다 백군은 뒤쫓아 온 고경사와
의경들에 의해 붙잡히고 두목 정군은 상오11시10분께 구로구 가리봉3동
파출소 부근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검거됐다.
이들은 구로구시흥동 일대를 무대로 폭력을 휘둘러 오던 조직폭력배 "산
이슬파"의 8개생들로 최근 교도소에서 출소한뒤 정군이 다시 "일영이파"라는
조직을 결성, 지난 10월20일 구로구독산2동 행운카페에 들어가 여종업원 김
모양(21)을 집단폭행하는등 구로구 일대에서 18차례에 걸쳐 강도 강간등의
범죄를 저질러 오다 지난달 21일 남부서에 검거돼 특정범죄가중처벌법등 위반
혐의로 구속됐었다.
경찰은 아직 붙잡히지 않고 있는 김군이 사복차림으로 달아남에 따라 일반
인과의 구별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김군의 연고지
로 형사대를 급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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