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손 아키노 대통령 정부의 전복을 기도하는 필리핀 반란군이 1일
쿠데타를 감행, 대통령궁에 폭격을 가했으나 아키노대통령은 무사하며 정부측
공군기 4대가 반란군 폭격기를 격퇴했다고 대통령 경호실이 발표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반란군의 폭격직후 국영 TV를 통해 자신을 전복하려는
"후안무치하고 노골적인 기도"를 분쇄할 것이라고 맹세했으나 그레고리오
호나산 전대통령이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반군은 공군 본부와 일부 방송국을
장악한 것을 비롯, 쿠데타 개시 3시간만에 기선을 제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한 지방 주정부는 반군에 대한 충성을 약속하는등 혼미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 아키노 무사 정부군기 출격 격퇴 ****
한편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현재의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전제, 자신은
필리핀의 쿠데타에 관해 자세한 내용을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한 백약관
관리는 만일 아키노 대통령 정부가 전복될 경우 미국은 필리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대통령궁 경호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반란군
소속 T-28 헬리콥터기 2대가 대통령궁에 세차례 폭탄공격을 가했으나 아키노
대통령은 무사하며 대통령궁 맞은편의 관저에 머무르고 있으며 정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