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제주도에 밀입항한 중국인 12명은 지난 5월과 6월사이에
중국에서 일어난 시위에 참가한 자들로서 모두 대만으로의 망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학생 5명 포함 모두 천안문 시위 가담 ***
외무부 당국자는 1일상오 중국인의 제주도밀입항 사건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 이들 밀입국자들은 모두 절강성출신으로 학생 5명, 공원 2명,
운전기사 2명, 교사, 회사원, 상인 각각 1명등이며 중국을 탈출할 당시
대만을 목적지로 하고 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 유엔고등판무관실과 신변처리 협의 ***
이 당국자는 "정부는 현재 중국인밀입국자들이 가기를 희망하는 국가및
유엔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HCR)측과 이들의 신병처리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말하고 "이들 중국인들의 불법입국행위에 대해서는 필요한 국내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중국 강소성 연운항에서
어선 1척을 임대하여 중국을 탈출, 21일 저녁 7시 제주도 모슬포항부두에
밀입항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