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집권 국민회의당이 지난 26일 실시된 총선에서 패배함에 따라
지난 5년동안 인도를 통치해 온 라지브 간디 인도총리가 29일 사임했다.
간디 총리는 이날 상오 11시께(현지시각) 자신의 승용차편으로 대통령궁에
도착, 벤카타라만 대통령에게 자신의 사임서와 함께 내각 총사퇴서를 제출
했으며 벤카타라만 대통령은 이를 수리했으나 관례에 따라 신임 내각이
구성될 때까지 현 내각이 계속 집무해 줄것을 요청했다.
*** 새총리에 프라탑 싱 유력 ***
인도 헌법은 대통령이 정부구성권자를 지명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여당과
야당중 어느쪽이 정부구성권을 따낼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야당연합세력이
연립정부 형태로 인도를 이끌어 갈것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간디총리가 사임함에 따라 현 제1야당인 민족전선측은 이날 하오 대통령을
방문, 정부구성 준비가 되어있음을 통고했으며 오는 12월1일 회의를 열고
총리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차기 총리 후보자로는 국방장관과 재무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비쉬와나파
프라탑 싱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총재가 거듭된 고사의사 표명에도 불구
하고 가장 유망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