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상오 11시께 서울 강남구 개포1동660 주공아파트 1단지 57동306호
김향미씨(24.여.무직)집에서 김씨와 여동생 향순씨(22), 김씨의 생후
2개월된 아들 안태헌군 등 3명이 LNG도시가스에 질식돼 숨져있는 것을
김씨의 어머니 한상순씨(54)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 LNG 자동온수 보일러서 가스샌 듯 ***
한씨에 따르면 29일 하오 6시부터 큰딸인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아 이상히 여기다 30일 상오 10시께 딸의 아파트로 왔으나 문이
안으로 잠겨있어 베란다 창문을 뚫고 들어가 보니 김씨는 현관문 앞마루에
엎어진채 숨져 있었고 둘째딸과 외손자 태헌군은 안방에 누워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발견당시 김씨의 아파트에서는 LNG자동온수보일러가 작동중에 있었으며
방안에는 가스냄새가 가득차 있었다는 것.
또 이 아파트 같은 동 305호에 사는 배석례씨(35.주부)는 29일 새벽
3시40분께 김씨집에서 신음소리가 들려 문을 두드려 봤으나 안 열어줘
그냥 지나쳤다고 말했다.
*** 무역회사 대표와 내면 관계 ***
숨진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내연관계를 맺어온 S종합무역대표 안모씨
(48)가 같은해 11월2,300만원에 사준 이 아파트에서 생활해왔으며 최근
연탄보일러를 LNG보일러로 개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숨진 3명에게 외상이 없고 실내에 가스냄새가 몹시 났다는
친정어머니 한씨의 진술에 따라 LNG 온수보일러에서 발생하는 가스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사체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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