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행사의 하일라이트인 수출탑과 훈, 포장 수여 부분에서
훈,포장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으나 수출탑은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
올해의 수출부진 현상을 뒷받침.
1억불에서 500만불까지 5종의 수출의 탑 수상 대상기업은 모두 353개로
지난해의 513개보다 160개가 줄어들었고 이같은 현상은 1억불 탑을
제외한 천만불탑과 백만불탑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
100만불 탑의 경우 지난해 203개의 중소기업이 수상했으나 올해는
146개 업체로 지난해의 약 72%에 불과한 것을 비롯 500만불 탑은 125개에서
107개 중소기업으로 감소.
또 1,000만불 탑은 지난해 중소소기업 131개, 대기업 20개등 모두 151개에
달했으나 올해는 74개(중소기업 70, 대기업 4개) 업체로 절반 이상
감소했고 5,000만불탑 올해는 6개업체로 줄어든 대신 중소기업은 2개에서
6개업체로 증가.
1억불 탑 부문에서만 지난해 12개에서 올해 14개로 수상업체가 늘어났으며
이가운데는 중소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주)한국샤프가 1억불 탑을 수상,
중소기업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기도.
<> 포상자 선정작업 수출입 실적중심
지난해부터 명칭이 종전의 수출의 날에서 무역의 날로 바뀌면서
주관도 상공부에서 민간단체인 무협으로 바뀌어 치뤄지고 있는 무역의
날 행사를 위해 무협은 지난 7월부터 회원사업부를 중심으로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의 수출입 통계를 중심으로 수출의 탑과
훈, 포장 대상자 및 업체 선정 작업에 돌입.
실무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출의 탑은 실적으로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으나 서훈및 포상부분에서는 당초 신청 수가 499건에
이르러 이 가운데 123건을 심사 과정에서 탈락시키고 376건으로 결정하는데는
애로도 있었다는 것.
가장 경합이 심했던 부문은 수출업체 대표자에 대한 포상신청으로 중소기업
대표자 295명을 포함해 모두 327명이 신청했으나 이 가운데 176명만이
수상자로 결정됐고 수출업체 종업원은 170명이 신청됐으나 122명에게만
혜택이 돌아갔다는 것.
특히 수입업체 종사자 가운데 진웅기업이 국내 최초로 피혁용 합성
탄닌제 개발에 성공, 연간 190만달러의 수입 대체 실적으로 대표
김종웅씨가 석탑산업훈장을 받는등 13명이 유공자에 포함돼 이채.
<> 기발한 아이디어로 수출상품 개발 많아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색적인 수출상품을
개발한 공로로 상을 받게된 기업들이 많았는데 (주)원적외선(대표 김창근),
(주)한일불단(대표 김경복), 구림산업(대표 한태섭)등이 그 대표적인 경우.
(주)원적외선의 경우 원적외선을 이용한 이동식 사우나를 개발, 세계
16개국에 150만달러어치를 수출,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
이 회사는 지난 86년 원적외선히터를 완전 국산화, "헬스 메이트"란
고유브랜드로 미/일은 물론 사우나의 본고장인 핀란드와 스웨덴으로까지
수출하고 있는 중.
(주)한일불단은 일본의 불단시장에 국내기업 최초로 진출, 산업포장을
받았는데 올해 수출목표는 1,000만달러라고.
이색 수출상품은 불단은 일본인들이 가정에서 조상들의 신위나 유골을
모시는 물품으로 공략이 어려운 일본시장에 일본의 전통과 관습을 이용해
수출에 성공한 케이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PVC입체라벨 수출로 상공부장관 표창을 받은 구림산업은 고주파접착기를
이용해 원단위에 0.3밀리미터에서 2.0센티미터의 입체상표를 양각시켜
상품의 모양과 색상을 다양하게 해 히트를 치고 있다고.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데 일조를 하고 있는 이 제품은 가방,
신발류업체들로부터 주문이 쇄도, 지난해 20만달러 수출에서 올해는
80만달러로 늘어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