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8일상오 숙소인 런던 클라리지호텔에서 17개 한국 유럽
진출 현지법인 대표및 관계자들과 조찬을 같이하며 한국상푸미의 진출현황과
오는 92년 유럽공동체의 경제통합에 대비한 수출전략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
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현재 세계는 이념과 체제를 초월해 각기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전제, "특히 92년 유럽의 경제통합,
동유럽의 개방을 앞두고 이같은 변화를 우리경제의 성장기회로 삼기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우리가 추진중인 북방정책의 궁극적인 목적이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 통일의 길을 열자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바탕으로 수출을늘려 선진국의 꿈을 이룰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당부했다.
조찬에 참석한현지법인 대표들은 한국상품의 진출이 급격한 노임상승,
원화절상, 노사분규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말하고 특히 대동구권의
기업진출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