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사천과 옥구를 잇는 금강하구둑을 축조하는 금강 1단계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하구둑 건설로 조성된 담수호의 물을 각종 용수로 이용,
주변지역 4만3,000ha를 개발하는 금강 2단계사업을 12월초 착공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1,640억원을 들여 10개년 사업으로 전남 해남군의
달도와 금호도를 잇는 방조제를 축조, 양산강유역의 6,800ha를 개발하는
양산강 3단계 2차 사업도 내달중 본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 충남/전북 2개시 6개 4만3,000ha에 농업용수 공급 ***
29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83년 농업진흥공사가 착공한 충남
사천군 마서면 도삼리와 전북 옥구군 성산면 성덕리를 가로질러 막는
금강하구둑 건설공사가 올해 완공됨에 따라 이 공사로 조성된 담수호
(1회 저수능력 1억2,200만톤)의 물을 끌어 충남과 전북의 2개시 6개군에
걸친 호남평야중 아직도 농업용수가 부족한 4만3,000ha에 농업용수를
공급, 농업기반을 조성하는 금강 2단계 사업을 내달초 착공할 계획이다.
올해 20억원, 내년에 30억원등 오는 2004년까지 4,158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의 주요내용은 양수장 9개소, 배수장 12개소, 용수로 696km,
취수보 1개소를 건설하고 2만3,131ha에 대해 경지정리사업을, 1만1,988ha에
대해서는 배수개선사업을 각각 실시하는 것이다.
*** 완공되면 연간 52만섬 쌀 증산 ***
우리나라 역사상 단일사업으로는 규모가 가장 큰 농업기반사업인 이
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52만섬의 쌀을 증산할수 있게 된다.
한편 정부는 오는 98년까지 1,646억원을 투입, 전남 해남군 일원의
수리불안전답 3,000ha와 간척지 3,800ha를 수리답으로 개발하는 양산강
3단께 2차사업을 다음달 20억원을 들여 착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목포시 동남쪽 9km 지점인 해남군 산이면 달도에서 금호도를
거쳐 화원면 영호리를 연결하는 방조제 2조 2.1km와 배수갑문 5개,
통선문 1개를 설치해 배수유입을 차단, 1억3,300만톤을 저수할수 있는
담수호를 축조하고 양수장 5개소, 용수로 18조 105km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 사업이 끝나면 농경지 3,900ha등 국토가 7,430ha 확장돼 연간 농가
소득이 66억6,800만원 증대되고 목포와 진도간의 육로가 41km 단축돼
화원반도 일대의 오지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