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를 비롯 혈액속에 섞여 있는 각종
바이러스를 빠짐없이 걸러낼수 있는 필터가 개발돼 수혈에 의한 질병감염을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10만분의 1mm크기의 바이러스까지 걸러낼수 있어 ****
일본 아사히화성 아크릴 섬유기술개발부 연구팀은 28일 열린 ''89 심포지엄"
에서 에이즈 바이러스와 B형 간염 바이러스등 혈액속에 섞여 있는 10만분의
1mm 크기의 바이러스까지 걸러 낼수 있는 신형 정밀필터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 필터개발됨으로써 안전하고 경제적인 혈액이용 가능 ****
수혈시 혈액중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막는 방법으로는 지금까지 열처리
방법이 이용돼 왔으나 열처리과정을 거치면 혈액의 성분단백질이 변질되는
것은 물론 열에 약한 성분과 혈장등은 처리자체가 불가능한 단점이 있었으나
필터가 개발됨으로써 안전하고 경제적인 혈액이용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혈액중의 세균은 크기가 보통 0.3미크론 정도로 재래식 필터로도 걸러지나
1898년에 발견된 바이러스는 크기가 세균보다 훨씬 작아 세균여과기를 쉽게
통과하는 것으로 밝혀져 발견당시 "여과성 병원체"로도 불렀었다.
**** 에이즈 바이러스보다 더 작은 B형간염 바이러스도 거를수 있다 ****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필터는 식물섬유의 성분 셀룰로오스를 동암모니아
용액에 녹여 만든 것으로 혈액속의 단백질은 큰 것이라도 0.01미크론에
불과한데 비해 에이즈 바이러스는 크기가 0.1미크론이나 돼 혈액단백질은
통과시키면서 바이러스는 걸러내도록 돼있으며 에이즈 바이러스보다 더 작은
B형간염 바이러스도 거를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