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28일 하오(한국시간 29일 새벽)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와 한국-영국 정상회담을 갖고 소련과 중국등이 북한에 대한
무기지원등 군사원조를 중단하도록 영국이 소련/중국 두나라를 설득해
줄 것을 요청했다.
*** 핵안전감시 받게 영향력 행사 요청...노대통령 ***
노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동유럽은 물론 세계가 모두 개방, 화해의
시대로 접어 들고 있으나 유독 북한만은 오히려 도전적으로 되어가고 있다"
며 "소련/중국이 북한에 대한 MIG-29, SAM-5등 신예무기지원을 중단하고
북한이 국제 핵안전감시를 받을 수 있도록 영국이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대처총리는 이에 대해 "북한이 세계의 개방물결에도 불구하고 폐쇄노선을
고수하며 특히 권력세습화까지 이루려는등 세계추세에 역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북한이 개방으로 나올수 있도록 소련/중국을 설득하는등
최대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대처 북한개방위해 중국/소련 설득 약속 ***
대처총리는 특히 "동구권에서 현재 일고 있는 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서방세계가 도와줘야 하며 북한 또한 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적극
유도해야 한다"면서 "이런 문제와 관련, 고르바초프 소련서기장등에게
영향력을 행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처총리는 또 EC통합과 관련, "EC의 통합이 역외국가에 배타적이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EC통합이 자유무역주의를 진작시켜야
하며 유럽과 태평양지역 및 미국경제권이 개방의 바탕위에 협력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95년까지 한국-영국 교역량 50억달러로 늘려 ***
이날 회담에서 대처총리는 한국이 영국산 위스키시장 개방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청했으며 노대통령은 한국-영국간의 교역량을
현재의 28억달러 수준에서 오는 95년까지 50억달러 규모로 배가토록
하자고 제의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29일 하오 (한국시간 29일 하오 10시) 버킹검궁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예방, 궁정원에서 열리는 환영식에 참석한 뒤
엘리자베스 여왕과 오찬을 함께하며 한국-영국간의 우호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 영국 전경련에서 노대통령 연설 ***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북방정책과 통일방안등을 설명하고 북한의
개방 및 소련, 중국과 한국과의 수교를 위해 영국이 측면에서 지원해 줄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령은 이와 함께 가까운 시일안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국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했다.
노대통령은 이에 앞서 영국전경련 (CBI) 강당에서 영국경제인 170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협력의 동반자"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하며 엘리자베스
여왕과의 오찬후에는 허드 외무장관을 접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