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에 가득찬 담배연기와 같은 정도의 일산화탄소일지라도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겐 매우 위험한 산소부족증세를 촉발시킬수 있다고 미국의 한
의학자가 경고했다.
세인트루이스의대의 토머스 E. 담스 박사는 지난주 뉴잉글랜드 의학지에
발표한 한 연구논문에서 미연방대기기준에 적합한 정도의 일산화탄소일지라도
심장질환자들에겐 산소부족증세를 가져오게 할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63명의
남자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카르복시 헤모글로빈치(혈액중에서
헤모글로빈과 일산화탄소가 결합한 수치)가 2%인 경우 보통일을 하는 경우
작업능률이 5% 떨어졌고 4%인 경우엔 12%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헤모글로빈은 보통산소와 결합, 산소를 몸전체에 날라주는 역할을 하지만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더 쉽게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일산화탄소를 호흡하게 되면 혈액속에 산소가 부족하게 되며
심할경우 목숨을 잃게된다.
미국환경보호청이 정한 대기중의 일산화탄소 허용기준치는 혈액내
헤모글로빈의 2%까지로 정하고 있는데 담스박사에 따르면 밀폐된 실내에서
20명이 담배를 피우면 카르복시헤모글로빈치가 약 2%에 달한다는 것.
뿐만아니라 하루 한갑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카르복시헤모글로빈치는
4-8%나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