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유명백화점들은 지난해 사기세일 파동이후에도 여전히 불공정한
할인판매를 실시,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불량품 판매에 제조일자까지 변경 ****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10월중순 서울 부산 대구등 전국의 유명백화점
11곳을 대상으로 가을철 할인판매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백화점들이 재고
상품이나 하자상품을 할인특매기간중 팔거나 제조일자를 변조하는등의
방법으로 소비자를 속이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27일 밝혔다.
또 할인판매비교가격을 표시할 경우 30일이상 자기점포에서 실제거래한
가격을 표시해야 함에도 실제 거래등으로 할인폭을 과대하게 표시, 고객을
유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할인특매 광고후 자사카드 고객에게만 할인혜택을 주거나 아예
할인특매를 실시하지 않는 사례도 있으며 일부상품의 제한된 할인특매를
모든 상품으로 오인토록 광고하는등 백화점의 할인판매가 실질적으로 개선
되지 않았음을 나타냈다.
서울의 뉴코아, 부산의 스파쇼핑, 대구의 동아쇼핑등 백화점에서는 남녀
의류, 전자레인지등의 품목을 할인판매하면서 재고상품을 주로 팔았으며
서울현대백화점등은 지난해 7월 제조한 구두를 올해 10월 만든것처럼
소비자를 속였다.
서울의 신세계, 뉴코아, 영동등 백화점과 대구백화점은 전축, 수입카핏,
컴퓨터등의 할인판매때 실제거래된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종전가격으로
표시, 할인율을 과대하게 높여 고객을 부당유치했다.
소비자보호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할인판매와 관련한 금지행위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시정토록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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