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7일하오 국회에서 중진회의를 속개, 민정당 정호용의원 처리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진 5공청산문제를 비롯, 안기부법, 경찰중립화법,
농어가부채경감방안등 쟁점법안에 대한 절출을 벌었으나 접근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따라 여야중진회의는 오는 12월10일로 설정된 활동시한까지 뚜렷한
합의를 이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특별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한 활동시한을 연장하거나 완전 결렬될 가능성마저 있는 것으로 전망
된다.
*** 민정당 당론 조정한뒤 현상대안 제시요구 ***
이날 회의에서 야당측은 민정당이 비공식접촉에서 제시한 5공청산방안과
공식회의에서 주장하는 5공청산방인이 서로 달라 논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민정당이 당론을 조정한뒤 협상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민정당은 핵심인사 사법처리라는 공식당론에는 변동이 없다면서
야당측이 오히려 협상국며의 전환을 위한 타협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 중진회의 언제 속개될수 있을지 불투명 ***
여야는 4당총무회담에서 각당의 입장을 절충, 다음 중진회의 일자를
결정키로 했으나 쟁점법안에 대한 이견도 폭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중진
회의가 언제 속개될수 있을는지 불투명한 실정이다.
여야는 다만 국가보안법의 경우 오는 12월5일 열리는 국회법률개폐특위의
공청회가 끝난뒤 재론키로 했으며 경찰중립화법안과 의료보험법안은 다음
중진회의에서 다시 절출을 시도한뒤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으면 야3당안을
내무/보사위에 상정,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