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력형비리 정치자금 규명주장 ***
민주당의 김영삼총재는 25일 "만일 금년내로 국민이 납득할만한 5공
청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현정권의 정통성과 도덕성은 커다란 국민
적 저항에 직면하게될 것임을 다시한번 경고한다"고 말했다.
대전동구지구당 창당대회 참석차 이곳에 온 김총재는 대회참석에 앞서
이날 상오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5공청산문제에 언급,
이같이 경고하고 "야3당이 합의한 전두환, 최규하 두 전직대통령의 증언과
핵심인사처리는 연내 5공 청산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로 이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관철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특히 전/최씨 증언문제와 관련, "이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며
단순한 요식행위가 아니라 5공당시 비리의 진상을 밝히고 국민앞에
사죄하는 내용이 돼야한다"면서 "전/최씨의 증언과 핵심인사 처리가 같은
시각에 결정될수 없는 만큼 전씨 증언은 이달중이나 내달초 안으로 처리에
앞선 "선증언"을 촉구했다.
김총재의 이날 선증언 제의는 민주당이 그동안 전/최씨의 증언과 5공
핵심인사 처리 선후결정에 유보적 입장을 취해왔던 점을 감안할때
정호용씨 공직사퇴 문제등을 둘러싸고 교착상태에 바진 여야간에 5공청산
협상에 새변수가 될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 광주민주화 진상등 밝혀져야...핵심인물 정치적 책임져야 ***
김총재는 또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하는 권력형 부정비리와 정치자금
내막,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은 반드시 밝혀져야 하며 이에 관련된
핵심인물들은 최소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할 것" 이라며 "6공이
들어선지 2년이 다되어 가는 이 시점에서 민정당측이 5공청산문제에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는것은 현정권의 반역사적 속성과
노태우대통령의 결단력 부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
연내 5공청산을 위한 노대통령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김총재는 5공청산과 예산연계문제에 대해 "5공청산이 연내에
종결되되기 어려울 경우 지난번 야3당 총재회담에서 합의한 예산안
연계등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게 될것"이라고 말하고 "새해 예산안이
법정 시한내에 통과되지 않더라도 준예산의 편성/집행으로 국정수행에
큰 지장이 없는 만큼 예산안의 법정시한내 처리에 구애됨이 없이
5공청산과 예산연계 투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