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4분기에만 50억달러 투자 ***
중국의 외국인 합작회사들은 지난 6월의 민주화탄압에 따른 정치상황에
대한 회의론과 어두운 사업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흑자를 기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중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8,000개의 외국인 합작회사중
약 85%가 이익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경숙평 중국국제경제자문공사 사장의 말을 인용, "만일
중국에서 아무도 이익을 남기지 않는다면 외국기업수가 매년 증가하고
이들중 상당수는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
고 반문했다.
신화통신은 금년 1/4분기중 4,281개의 합작회사가 설립됐으며
이들 회사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액은 40억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10년전 시장지향적 경제개혁을 추진한 이래 2만278건의 외국인
출자기업을 승인했으며 이중에는 공동출자가 1만1,286건, 외국인
전액출자가 1,230건이 포함돼 있다.
이들 출자액중 투자약정액이 322억달러, 실제불입투자액은 141억달러를
차지했다고 신화통신은 밝혔다.
이 통신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분석가들을 인용, 외국인 투자가
이같이 활발한 것은 100원 (27달러) 에 불과한 낮은 월임금과 적은 세금,
그리고 11억에 달하는 중국인구가 그 주요 장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통신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리즈크래커를 제조하고 있는
중미합작기업 일리-나비스코비스킷 및 식품회사를 지적, 이 회사는 북경
비스킷 시장의 70%를 점유했으며 올해 이익목표를 6개월만에 달성하는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중국의 외환취급은행인 중국은행은 이번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외국인
합작기업에 대해 최고 4억원 (1억800만달러) 까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은행은 이미 중국통화 35억원 (9억4,600만달러) 과 외화 8억달러를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출했으며 앞으로 3,000개의 합작기업에 10여종류의
대출을 통해 이들 기업의 첨단산업제품과 수출용 상품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상공은행도 이번주 정부가 판매난으로
고전하고 있는 외국투자 자동차회사의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상당규모의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