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지브 간디 인도총리의 진퇴여부를 결정할 인도 총선 2차선거가 24일
선거운동원간의 충돌및 총격등으로 36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하는등
또다시 유혈사태가 얼룩진채 끝났다.
*** 하룻새 36명 사망 수백명 다쳐 ***
비하르주, 웨스트 벵골등 10개주와 2개 연방영토에서 이날 상오7시부터
9시간동안 실시된 2차투표는 약 65%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대체로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나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비하르및 카르나타케에서는
투표함 절취를 둘러싸고 선거운동원들간에 유혈충돌이 발생, 최소한 33명이
숨졌으며 웨스트 벵콜주에서도 경찰과 각당 지지자들이 충돌, 3명이 사망
했다.
충돌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동부 비하르주에서는 이날 하룻동안 20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으며 북부 두브라이지역에서는 야당 지도자 비스와나타
프라탑 싱이 여당측의 부정선거시비를 조사하기 위해 투표소에 도착한뒤
총격사건이 발생하기도 했고 인도 집권 국민회의당 건물을 비롯, 수개의
투표소에 대한 폭탄공격이 있었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이날 충돌로 앞서 지난 22일의 1차선거에 이어 선거관련 폭력사태로
사망한 사람은 88명으로 늘어났으며 지난달 17일 간디 총리가 총선실시를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사망한 사람은 최소한 132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