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 내외는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를 떠난지 1시간40분만인
24일 상오 11시40분 (한국시간 하오 7시40분) 스위스의 제네바공항에
도착, 100여명의 교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고 공항귀빈실에서
폴엘미 제네바주 각의부의장내외, 엠멘네거 제네바시장등 영접나온
스위스측 인사들과 환담.
노대통령은 기상에서 이상옥 제네바대사와 이원호 주스위스대사의
영접을 받고 트랩을 내려오면서 교민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한 뒤
의장도열병 앞을 통과, 곧바로 교민들 앞으로 다가가 이들과 일일이
악수.
노대통령은 태극기와 스위스기를 들고 나와 흔들면서 환영하는 교민
어린이들의 손을 잡으며 "손이 차군요" "여러분 반가와요" "공부
잘하지요"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날 노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한 제네바공항에는 경찰장갑차가
동원되는등 삼엄한 경비망을 펴 눈길을 끌었는데 이번 방문이 비공식
방문인데도 불구하고 의장대 운용등 스위스측의 의전은 각별.
*** 국산TV 28대 헝가리 영빈관에 기증 ***
노대통령은 이에 앞서 24일 상오 (한국시간 24일 하오) 2박3일간의
헝가리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부다페스트 페리헤지 제1공항을 출발.
출국에 앞서 쉬로쉬 헝가리대통령 내외는 영빈관으로 노대통령을
예방, 환담을 나누었으며, 양국대통령은 그후 함께 승용차편으로 공항으로
나가 공항환송행사에 참석, 헝가리군 의장대로부터 사열을 받았다.
노대통령은 호른 외무장관, 베크 무역장관, 부다페스트 부시장,
부다페스트 방위사령관등 헝가리인사들과 작별인사를 나눈뒤 환송나온
우리 교민들과도 일일이 악수.
한편 노대통령은 헝가리 영빈관에 아직까지 흑백TV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떠나기에 앞서 영빈관관장을 불러 한국산 금성컬러TV
(20인치) 28대를 방문기념으로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