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공사를 덤핑수주한 건설업체에 "장기계속공사"의 수의계약 사유를
불인정, 제한경쟁입찰에 부치는 방법이 검토돼 주목된다.
이는 앞으로 있을 계속 공사물량을 노려 초기공사를 예정가격의 40-60%
인 낮은 금액으로 투찰하는 건설업계에 경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투찰 건설업계에 "경총" ***
24일 조달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수도권 광역상수도사업 4단계
공사 제2공구의 시공업체인 동부건설이 전차공사(차관자금)를 예정가격의
46.14%로 수주, 향후 계속공사의 부실화가 려되고 있기 때문에 제2공구를
제한경쟁입찰로 시공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 부실화 우려 다시 입찰 ***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12월중순 입찰에 부칠 제2공구가 738억5,300만원
으로 89년도에 발주한 공공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인데다 하루 88만3,000톤
의 처리능력을 갖춘 가압펌프장을 차질없이 건설하기 위해 전차공사를 저가
투찰한 동부건설을 배제, "도급예정금액 1배수" 업체를 대상으로한 제한경쟁
입찰을 실시해줄 것을 조달청에 요청했다.
*** 수의계약 평점기준 못미쳐 ***
이에따라 조달청은 동일지역의 공사이지만 수의계약 평점점수가 58점으로
수의계약 대상가능기준인 60점에 미치지 못한 동부건설과의 수의계약을 유보,
12월중순 제한경쟁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동부건설이 기술평점 40점, 행정평점 18점등 58점
으로 공사집행상황이 부실, 수의계약사유대상에서 벗어났다고 밝히고 있으나
건설업계에서는 전차공사의 덤핑입찰에 따른 응징책의 하나로 해석하고 있다.
제2공구는 팔당수원지에서 서울에 공급할 상수도를 건설하는 것으로서 구간
의 길이는 32.7km(터널 5.96km 포함)이다.
한편 이 공사의 제1,3공구를 수주한 극동건설과 한신공영은 수의계약으로
향후 공사를 계속 맡게 되는데 이들 건설업체는 전차공사를 예정가격의
96.27%와 95.03%로 수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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