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용의원 공직사퇴반대 서명운동으로 민정당이 뒤숭숭하다.
정의원의 명예퇴진을 통해 5공청산문제의 연내종결을 추진해온
민정당은 당사자인 정의원의 반발은 예상해 왔지만 그의 저항이 소속의원을
상대로한 서명운동으로 확대되면서 곤혹스런 표정이다.
*** 지도부, 비TK인사 가담설로 초긴장 ***
당지도부와 정의원의 중간에서 냉정하게 사태를 관망하고 있는 다수
의원들은 이제 사태가 당지도부로서는 손을 쓸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지 않나하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면서 무기력한 지도부를 딱하게 여기고
있고 지도부로서는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 부재중 발생한 준항명성
서명파동에 당황하고 있는 눈치다.
특히 정의원측의 서명작업은 처음 시작단계에서 보여온 "정의원보호"
라는 차원을 넘어 이제는 당의 배후에서 실권을 행사해온 박철웅
정무장관과 김복동씨등을 겨냥하면서 "6공에 불만을 품은" 인사들을
파고들며 세확대를 꾀하고 있어 민정당내의 내분이 연장되고 있다.
*** 정의원측 세확대주력 맞대결 양상 ***
정의원지지 서명에는 24일 현재 김왕태 이치호 박재홍 이정무 오한구
정창화 김근수 정동윤 이상득 장영철 황윤기 이상회 이진우 김인기의원등
TK출신 외에도 비TK 출신으로는 정석모 한동성 정동호 신재기의원등도
동참했을 뿐아니라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게 정의원 측근들의 주장.
그러나 서명파가운데 스스로 서명했다는 사실을 시인하는 의원은
한사람도 없고 서명내용도 정의원퇴진 반대에서부터 기존 당론의 유지를
촉구하는 내용이라거나 심지어 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의원지지
100만 서명운동의 일환이라고 해명하는등 혼선.
실제로 TK출신들은 정의원과의 끈끈한 관계나 현지의 정의원동정
분위기 때문에 서명한 의원이 대부분이지만 이를 세분하면 일부는
정의원과 운명을 같이한다는 차원에서, 또 일부는 당논의 재확인요구
맥락에서, 또다른 일부는 현재의 6공구도에 대한 불만의 연장선상에서
서명에 가담하는등 각양각색이라고.
정의원지지서명은 지난 3일 박철언장관의 "정의원사퇴 불가피"
발언이 나오기 직전까지만 해도 제한된 의원들 사이에서의 의리확인
차원에서 이루어졌고 수도 제한적이었으나 박장관의 발언이후
확대되는 과정을 밟았다는게 정의원 주변의 얘기.
정의원측근중 측근인 정동윤의원등에 의해 추진된 서명에는
정의원문제가 최대의 관심사일수 밖에 없는 대구 경북의원사이에서
은밀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추진됐는데 애초에는 "서명"이라는 여당의원
들로서는 극히 생소하고 위험부담이 따르는 성격때문에 자체내에서도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