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3일 낮 12시35분(한국시각 하오 8시35분) 영빈관
식당에서 안듕라스 가보 상의회장, 발타 국립은행총재등 헝가리 경제인
23명과 메제시 부총리, 벡커 무역장관, 버트 공업장관등 헝가리경제각료
그리고 유창순 전경련회장,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조중훈 한진그룹회장을
비롯한 한국경제인등 모두 60여명과 함께 오찬을 나누며 한-헝가리 경제협력
증진을 다짐.
노대통령은 오찬사를 통해 "나는 좁은 국내시장, 빈약한 자본과 기술,
부족한 자원으로부터 출발한 한국의 발전경험이 헝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한국은 헝가리의 경제발전을 위해 우리의 개발경험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우리의 능력이 미치는 범위에서 최대한의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높은 문화를 꽃피웠고 우수한 국민을 가진 헝가리가 한국의
<한강의 기적>보다 더 훌륭한 <다뉴브강의 기적>을 이루게 될 것"이라면서
"먼길도 친구와 함께 가면 가까운 법이라고 했듯이 새로운 친구인 한국과
헝가리는 이제 번영을 함께 일구는 동반자가 될것"이라고 역설.
이에앞서 가보 헝가리 상의의장은 오찬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한국이 적절한
경제정책과 부지런한 국민 그리고 창조적인 기업인들의 힘으로 놀랄만한
성과를 이를수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헝가리국민들에게는 한국의
경제발전이 여러가지 면에서 귀감이 될수 있을것"이라고 찬사.
가보회장은 "한국산 TV, 비디오, 녹음기, 마이크로 전자오븐등은 헝가리의
어느 상점에서든지 쉽게 찾아볼수 있을것"이라며 "이는 양국의 교역증가를
반증해 주는 것"이라고 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