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구의 수출경쟁력이 대만산에 비해 품질수준은 다소 우위이나 가격
경쟁력은 물론 설계/디자인/마키팅능력등 비가격경쟁력면에서 크게 떨어지고
있다.
20일 상공부가 한국과 대만의 가구수출가격경쟁력을 비교 분석한 바에
의하면 대만은 대나무/등나무등 일부 원자재의 자급이 가능한데다 계열화된
전문생산단지의 정착으로 생산성이 향상, 가격경쟁력에서 우리보다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 상공부 분석, 수출가격도 10 - 20% 격차 ***
대만산과 한국산 수출가격을 보면 <>책상의 경우 한국산이 개당 100-120
달러인데 비해 대만산은 90-110달러 <>식탁이 한국산 90-150달러선인데
반해 대만산이 80-120달러 수준이고 <>침대도 한국산 300달러인데 반해 대만
산은 260-280달러로 대만산이 품목에 따라 10-20%나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가격경쟁력면에서도 <>품질수준은 한국산이 저급품에서는 대만산과 비슷
하고 고급품은 우수하지만 동일가격 제품의 품질수준은 대만이 상당히 우위
에 있고 <>설계와 디자인에서도 한국이 전문인력 부족으로 신제품개발능력이
열위에 있으며 수입국 기호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한 반면 대만은 업체의
주력제품별로 상당한 능력을 보유한데다 패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것
이다.
또 <>마키팅능력도 우리는 일부 대기업만 해외전시장및 대리점진출을 해
있고 국제전시회 참가의욕도 저조한데 반해 대만은 미/일/EC와의 기술제휴
및 현지대리점/공장등의 진출로 수출시장을 적극 개척하는 동시 연간 10여회
가량 국제가구전시회에 참가하는등 제품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가격경쟁력 열세는 우리나라의 경우 가구전문단지가 전무한 실정
이나 대만에는 3개의 전문계열화단지가 있는데다 원자재인 원목, 제재목,
단판에 대한 관세가 무세인데 비해 우리는 각각 2%, 10% 및 10%로 고율인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한편 대만의 가구산업은 중소기업이 주도하고 수출비중이 80%이상인데
비해 우리는 대기업위주로 내수가 주도, 내수비중이 8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수출규모도 대만의 10% 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