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업체들의 겨울철을 맞아 상류소득층을 겨냥, 증권관광 밀림
트레깅(정글탐험) 곰사냥 스키및 골프투어등 각종 고급여행상품을 개발,
고객유치에 열을 올려 과소비를 부채질 하고 있다.
*** 곰사냥/증권/밀림투어까지 ***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전에 동남아 유럽 북미주일주등 단체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단순관광이 많았으나 최근들어 레저욕구의 증대와 여가시간의
확대등으로 옵션형식의 선택투어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광업체들이 이같은
여행상품들을 다투어 내놓고 있다는 것.
고려관광은 최근 국내 최초로 증권관광상품을 개발, 내년 1월10일부터
3차에 걸쳐 오사카 증권가및 금융기관방문등의 증권관광단을 모집하고
있다.
경비는 1인당 59만원.
현재 20여명정도의 신청자를 받아놓고 있는데 매회 150명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항공은 뗏목을 타고 열대의 정글과 강을 탐험하는 6박7일 코스의
태국밀림트레킹이라는 이이색적인 상품을 개발했는데 1인당 경비가
71만원으로 젊은 층의 호응이 높아 현재 25명정도 예약을 받아 놓고 있다.
하이스타일여행사는 뚜렷한 일정이나 여행코스가 없는 "배낭족 해외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지난 14일의 설명회에는 40여명의 젊은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이 상품의 경비는 유럽을 여행할 경우 유레일패스와 항공권만 1인당
95만원이고 나머지는 각자의 계획에 따라 비용을 추가부담해야 한다.
*** 여행사들 무분별 경쟁 ***
여행사측은 올겨울 배낭족 해외여행 참가인원을 100-120명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세린여행사는 12월부터 인도네시아 현지의 경비행기를 이용한 곰사냥
산돼지사냥등 헌팅투어를 시작할 계획인데 홍콩을 경유하는 5박6일 코스의
경우 1인당 비용은 100만-150만원.
비룡항공여행사는 금년들어 동남아골프관광(93만6,900원) 하와이골프관광
(96만9,000원)등 3개 코스의 골프투어를 개발, 이달 11월초부터 시작된
동남아골프관광의 경우 반응이 좋아 현재까지 30여명정도가 이용했다.
비룡항공측은 국내 골프장의 겨울철 휴한기인 12월부터 동남아등지로
떠나는 골프투어인구가 급증, 내년 2월까지 100-200명정도가 골프투어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관광도 지난 1일부터 방콕 싱가포르 마닐라등지의 겨울골프특선
(44만~125만5,000원)을 마련, 고객을 모집중에 있는데 12월11일부터는
일본의 삿포로(68만원) 스위스의 쥬리히(175만2,000원)등 11개 코스의
본격적인 스키관광특선을 시작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여행사도 남태평양의 사이판겨울바캉스를 마련, 지난
5일부터 골프스킨스쿠버 윈드서핑 바다낚시등 다양한 형태의 선택투어를
실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30여명정도를 보냈으며 내년 2월까지 120-
150명정도의 송객을 예상하고 있다.
가격은 사이판 4박5일 코스가 1인당 67만5,000원, 매주 일요인에
출발하는 5박6일 코스가 72만5,000원.
연방여행사도 5박6일 코스의 캐나다 연어낚시와 골프선택투어(94만원)등
다양한 패키지상품을 개발했는데 지난 17일부터 예약이 시작된 호화유람선
선샤인후지호(8,000톤급)의 일본 규슈지방 온천관광(39만원)의 경우
이틀새에 250여명이 예약하는 열기를 보이이기도 했다.
손대현교수(한양대 관광학과)는 "최근의 골프투어 스키투어등 일부
계층의 지나친 과소비풍조는 계층간 위화감 조성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최근의 과소비현상에 대한 다각적인 원인분석등
근본적인 대책과 대국민 홍보및 계몽교육은 물론 과소비에 대한 자제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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