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이 생활용품의 새로운 유통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약국에서는 약품외에도 건강식품 화장품
아기용품 여성용품 공기정화제, 심지어 스타킹 필름 건전지 고무장갑에
이르기까지 비의약성 생활용품을 취급, 그 비중이 도심구역은 5%, 주거지역
은 30%까지 자연증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약사들 스스로가 비의약품취급률을 적극적으로 신장
시키고 있어 내년부터는 전국 1만8,000여 약국이 이들 생활용품의 주요
판매망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91년 하반기부터 완전 의약분업이 시행될 경우 약국은 의사
의 처방전이 없으면 전문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병원에 인접되지 않은 약국은 경영에 타격을 입게 되므로 약품 이외의
품목을 추가, 경영의 다각화 필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 "약국의 건강식품판매"등에 관한 특별강좌에 약사들
이 대규모 참가하는등 최근 약사들의 경영다각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