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업계에 이어 택시업계가 심한 인력난을 겪는 등 인력부족 현상이
전 운수업종에 파급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택시업체들의 경우 소속 운전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개인택시면허를 취득하거나 대우가 좋은 타직종으로 옮기는 등
회사를 떠나고 있는데 비해 신규취업자는 거의없어 각 업체마다 별다른
대책없이 보유차량의 15% 이상을 놀리고 있는 실정이다.
*** 타직종 전업, 신규 취업자 거의 없어 ***
서울지역 272개 업체들의 경우 1일 2교대제와 비상시 인력을 합쳐 적어도
대당 2.5명의 인원이 필요한 점을 고려할 때 적정인원수는 총 보유차량
2만 1,220대에 모두 5만 3,050명이 필요한데 비해 현재 이들 업체가 확보
하고 있는 운전자수는 4만 9,550명으로 약 3,500명 정도가 부족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각 업체들은 차량 뒷유리에 구인내용을 담은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신문에
구인광고를 내는등 운전기사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힘든 직종을
꺼리고 "편안한 일로 좋은 수입"을 원하는 사회전반적인 풍조로 인해
신규 취업자를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교육횟수단축등 부족인원 보충 노력...운송사업 조합 ***
이같은 업체별 자구노력과는 달리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잠재적인
취업희망자를 확보하기 위해 취업전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교육횟수를
종전에 월 2회에서 최근 월 3-4회로 늘리는 등 단기간에 부족인원을 보충할
계획을을 세우고 있다.
이와함께 사업조합측은 교통부등 관계당국에 건의, 현행 도로교통법을
개정하거나 또는 임시조치법을 제정해서라도 영업용 택시 운전자격을
현행 1종보통면허 취득자에서 2종보통면허 취득자로 완화, 취업인력의
저변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전국택시노련은 "현재 택시업계가 겪고 있는 인력난의 근본원인은
날로 심해지는 교통체증과 과다한 근로, 불안정한 수입에 근로자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완전월급제를
빠른 시일내에 실시해 근로자들의 생활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길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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