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파동 계기로 식품행정 바로서야 ****
"비식용우지 파동"은 검찰의 수사발표 12일만인 16일 보사부의 라면
무해판정과 함께 해당 라면 생산업체인 삼양식품공업(주)이 중단됐던 라면
생산을 재개하는등 일단락된 느낌이다.
**** 양심적인 기업인자세 확립 시급 ****
그러나 식품전문가들과 소비자단체, 일반소비자들은 비식용우지를 사용한
식품회사들이 보다 좋은 원료를 사용했거나 보사부가 앞장서서 식용우지를
전환시키는등 상식적인 노력을 기울였더라면 이런 파동이 애당초 없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양심적인 기업자세와 식품행정이
바로서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이정자 총무 <>
보사부가 라면 완제품이 무해하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 대다수 소비자들은
그간의 라면파동이 몰고온 여파로 여전히 라면을 먹는데 찝찝한 기분을 버릴
수 없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비식용우지를 사용한데서 출발했고 라면을 상식으로
하는 저소득 계층인구가 많다는 점에서 삼양라면측은 이번 파동을 계기로
비식용우지로 만든 라면의 생산을 당연히 중단하고 1등급우지를 수입, 라면
파동의 앙금을 깨끗이 씻도록 하는 기업자세를 보여야 한다.
<> 유주현 연세대교수(미생물공학전공) <>
우리식생활의 추세로 보아 앞으로도 가공식품은 늘어나게 마련이고 좋은
가공식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원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토록 물의를 일으키고 가공식품에 대한 불신을 초래해 국내외로
엄청난 손실을 자초한 것은 유감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
이번 파동은 일본에서와 같이 정부가 생산업체에 문제점과 예상되는
파문을 지적하고 조용히 식용우지로 전환토록 유도하는 슬기로운 자세를
취했어야 했다.
<> 안승효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학과장 <>
유권기관인 보사부가 식품의 유무해를 따지는 "규격" 항목을 그같이
정해 검사한 결과 무해로 판정했다면 일단 믿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완제품이 만들어지기 전의 가공과정에서 원료가 어느정도 인체에
해로운 상태였는지는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라이프유통 지점장 이세흠씨(40) <>
그동안 라면파동으로 매출액이 급감했었으나 이제 라면 무해판정이 난
이상 매출을 늘리도록 소비자들에게 라면홍보활동을 펴겠다.
소비자인 일반 국민이나 유통업체도 피해를 입은만큼 어떤 식으로든
정부가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 가정주부 김금자씨(36.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4가 4의1) <>
국민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두 아들이 일주일에 10개씩 라면을 먹어왔으나
유해보도 이후 라면은 물론 케찹까지도 거부해왔다.
사람이 먹는 식품이 유해, 무해라는 말이 아예 나오지 않도록 식품회사는
가격을 올리더라도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 삼양식품 서울공장 생산담당 중역 노창식씨 <>
검찰의 한탕주의와 정부당국의 안일한 자세로 국민들이 혼란에 빠지고
삼양식품이 비도덕적인 업체로 낙인이 찍힌 것이 가슴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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