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식 농림수산부장관은 15일 개도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농업구조조정
사업과 관련, "막대한 재정투자와 장기간이 소요되는 농업구조 조종사업이
성공을 거두기위해서는 한국과 같이 취약한 농업구조를 가진 식량수입
개도국의 경우 급격한 농산물시장 개방으로 인한 국내 농업의 피해를 막을수
있는 일정한 수입자유화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25차 세계식량농업기구(FAO)총회에 참석중인 김장관은 이날 상오 (현지
시간) 로마 소재 FAO국제회의실에서 158개 회원국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역설했는데 김장관의 연설문은 서울에서
동시에 배포됐다.
김장관은 우리나라가 그동안 추진해온 농산물수입개방 노력을 설명하고
우리나라와 같은 식량수입 개도국의 특수한 농업여건과 식량안보상황등이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 적극
반영될수 있도록 FAO등 농업관련 국제기구가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장관은 또 지난해 북미지역의 극심한 한발등으로 인한 식량생산 감소로
세계식량안보가 위협받고 있으며 선진국의 식량원조물량이 최근 6년동안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등 세계식량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FAO회원국들의 증산노력과 아울러 선진국의 대개도국 농업기술및
농촌개발경험의 이전과 확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