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금리인하조치가 14일 발표되자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은 앞으로
어느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는지에 쏠리고 있다.
현재 정부가 노리고 있는 효과는 발행시장이든 유통시장이든 기관
투자가들의 채권매입을 적극적으로 늘려 채권의 발행수익률/유통수익률
모두를 떨어뜨리겠다는 것이다.
*** 제2금융권 상품수익률 하락 불가피 ***
이를 위해 CMA(어음관리리구좌) / BMF(통화채권펀드) / 은행신탁계정등
채권이 편입되어 운용되는 제2금융권 고수익상품의 수익률도 떨어뜨리고,
이와함께 여신금리도 떨어뜨리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난달말 현재 수익률이 연 15.91%수준에 가있는 단자사의
자유금리 적용매출어음(180일물)을 비롯, 연 14.32%의 수익률이 붙는
CMA(180일물)등 제2금융권의 고수익 상품들도 일단 단기적으로는 1%
안팎의 수익률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들 상품에 편입되는 채권의 운용수익률이 떨어지기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들 상품들의 채권편입비율을 더 높일 계획은 당분간 없고
또 단기적으로 이들 고수익상품의 수신이 증시로 옮겨가 편입되는 주식의
운용수익률이 오르면 수익률의 하락폭이 그리 크지 않을수도 있다.
은행의 수신금리는 제자리를 지키게 된다지만 그렇다고 제2금융권의
자금이 은행예금으로 옮겨 앉을리는 없을터이고 그렇다면 당분간 증시와
제2금융권을 그때그때 오가는 단기자금은 있을지 몰라도 길게 보면
큰 이동은 없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 통화확대등 정부의 실질노력이 열쇠 ***
요는 정부가 채권수익률을 지속적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단순한 "규제"
이상의 실질적인 노력, 예컨대 통화공급 확대등을 어느정도로 추진하느냐에
따라 2금융권 고수익상품의 수익률이 좌우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주식
시세의 변동이 자금의 이동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된다.
만일 지속적인 통화공급확대등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제2금융권의
여수신 실세금리는 머지 않아 도로 원위치할 것이 틀림없고 그렇다면
단기자금시장의 구조가 별로 바뀔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