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의 사원교육훈련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최근들어 본격화되고 있는 각 유통업체들의 다점포체제구축작업에 따라
인원확충및 자질향상문제가 유통업계 최대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시설 비슷...종업원 질이 성패 좌우 판단 ***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풍백화점을 비롯 영등포 롯데백화점 한양청량리
민자 역사백화점 부평동아백화점등 대형유통업체들의 신설을 앞두고 유통
업체마다 벌써부터 사원들의 "자리바꿈" 움직임이 일고 있어 인원유출에
따른 충원과 교육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특히 각 유통업체들은 점포가 계속 늘어나고 해마다 19-62%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유통업체 종사자들의 자질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어 사원교육훈련을 통한 자질향상에도 매출증대 못지않게 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 연수원 마련 교육훈련 박차 ***
또 시설과 상품구색등이 엇비슷한 국내유통업계로선 어차피 서비스질과
조직관리가 업체간 승부를 결정짓는 것으로 보고 각 업체마다 직급별/직능별
교육 해외연수등 사원교육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각 유통업체마다 판매사원들의 서비스체질화교육을 비롯 상품구매
능력제고를 위한 매입담당자교육 외국어교육등 자기개발교육 대폭 강화하고
있는데 특히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업계최초로 경기 용인에다 자체유통종합
연수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 신세계 경기용인에 종합연수원 건설키로 ***
이같은 사원교육훈련에 대한 유통업체들의 고조된 관심은 무엇보다 서울
시내 7대 유통업체의 올해 교육훈련비가 지난해에 비해 무려 평균 48.7%나
높게 책정된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들 유통업체의 총매출대비 교육훈련비는 0.29%선으로 비록 해외
선진유통업체 수준엔 크게 미흡하지만 국내 403개 상장기업평균이 0.1%선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한편 현재 국내유통업체중 사원교육훈련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곳은 신세계백화점으로 올 한햇동안 12억원을 교육훈련비로 쏟아 붓고
있으며 그뒤를 롯데 한양 현대백화점등이 바짝 추격, 사원교육훈련경쟁에
나서고 있다.